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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문학, '보여주고, 들려주는' 연극으로 읽다.한편의 소설을 극장에서 만나는 시간 2019 서로 낭독페스티벌

위즈컬쳐 최태형 기자 = 번잡한 서울 도심 속 자리잡은 고즈넉한 동네 서촌,이곳에 자리잡은 ‘서촌공간 서로’에서 2015년도 개관 이후 매년 다양한 방식의 낭독 공연을 위한 실험을 계속해서 진행해왔다.

2019년 ‘서로 낭독 페스티벌’은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우리고전문학을 다양한 방식의 낭독 공연으로 선보이고자 한다.5월의 낭독과 6월의 낭독으로 진행이 되며, 페스티벌의 시작을 여는 5월 낭독회는 기존의 보수적, 관념적 사회질서를 타파하고 비판적,실증적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추구한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사상과 정신을 현재 사회에서 가지는 교훈과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6월의 낭독회는 동시대적 의미와 서사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성영웅서사를 주제로 가진 한국의 고전들을 선택하여 현재 사회적으로 주요 이슈인 여성 주체에 대한 발견과 더불어 영웅에 대한 의미를 재해석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5월 “연암 박지원전”은 학교에서 학자로 많이 접하며,윤리 혹은 국사시간에 더 친밀하게 만난 연암 박지원을 작가로,예술가로 만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며 극단 청년단의 민새롬 연출,극단 문의 정진세 연출,극단 북새통의 남인우 연출이 <호질-호랑이의 꾸짖음>, <허생전-허생처전>, <열하일기-세 가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번 낭독 공연은 완성도 높은 문학,풍자를 통한 해학과 재미를 지닌 소설의 본연의 요소는 물론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 숨쉬는 언어 예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블랙박스 형태의 소극장인 서촌공간 서로에서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다각적인 인물 관계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단편소설이 낭독되기에 매우 적합하다. 서촌공간 서로의 극장의 관객의 집중도가 높은 공간의 특성상 공연을 보는 동안 책을 보는 집중력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더불어 문학의 독자와 연극의 관객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특별한 장을 통해 장르간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만들어 질 것이라 기대한다.

‘서로 낭독 페스티벌’은 소설의 문장을 무대 언어로 환치시켜 원작의 메시지와 감동을 다양한 감각으로 다채롭게 전달하고자 하며, 그렇게 만들어진 낭독 작품은 특별할 것 없지만 특징적인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고 날마다 변화하고 잊혀지지만 기억하고자 하는 바쁜 우리들에게 잠시의 휴식을 선물할 것이다.

‘서로 낭독회’는 1년 차에는 기존의 희곡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2년 차에는 젊은 작/연출가의 서랍 속 단막 창작극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3년 차에는 본격적으로 한국의 신작 단편소설들을 무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왔다. ‘2018 낭독 페스티벌’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인간을 그리는 예술 장르인 연극과 소설의 만남을 통해 완성도를 더욱 높은 낭독공연은 물론 SF 장르문학을 선보이며 낭독을 통한 상상의 지평을 열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즉, 2017년 현재의 문학을, 2018년은 SF소설을 통한 미래의 모습을 보였다면 2019년은 조선시대 소설을 선보이며 한국의 과거의 모습을 통해 지금,여기 살고 있는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지 관객과 공유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겨울과 한여름 사이 따스한 5월, 빠르게 지나가는 도심 속 느리게 흘러가는 서촌에서 2019 서로 낭독 페스티벌 5월 제12언어 입체낭독극장을 5월 4일(금)부터 20일(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만날 수 있다.

최태형 기자  wizculture@wiz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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