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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 한 번, 한정판 즉흥 추리 연극 ‘머더 미스터리’ 개막!생애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사건 발생

위즈컬쳐 최태형 기자 = 즉흥 추리 연극 ‘머더 미스터리’가 6월 4일 막을 올렸다. 관객들이 제시하는 단서를 통해 펼쳐지는 단 한 번의 사건이 첫 선을 보였다. 탐정 최영도를 필두로 한세라, 안세호, 마현진, 강지원, 한상욱, 이지현이 용의자로 열연을 펼쳤다.

최영도는 맨체스터 출신의 집에 있다가 집으로 가는 명탐정 ‘셜록 홈스테이’로 분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즉흥 추리 연극 ‘머더 미스터리’는 극 초반 탐정이 객석으로 모자를 던져 관객 중에 조수 저킨스를 즉흥적으로 선발하는데 저킨스는 다른 관객이 제시한 장소와 물건에 관한 키워드들 중에서 극의 기초 배경이 될 요소를 하나씩 결정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는다.

첫 공연에서는 패션쇼장과 보라색 구두가 선택되어 ‘패션쇼장에서 일어난 보라색 구두 살인사건’이 무대에서 펼쳐졌다. 아주 기본적인 배경이 정해지자 배우들은 각자의 관계성과 직업을 설정하며 극을 얽어 가기 시작했다. 강지원과 안세호는 20년 경력의 모델인 엄마와 능력 없는 디자이너 아들, 한세라와 한상욱은 유명 패션잡지 편집장과 11세 연하 남편, 이지현과 마현진은 구두 디자이너와 조금 부족한 디자이너 조수 겸 모델을 표현해냈다. 전 배우가 흥미로운 인물 설정을 오로지 무대 위에서 완성했다.

배우들은 탐정에게 말꼬리를 잡혀 즉석에서 방금한 실수를 재치 있게 바로잡아 관객의 감탄 어린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배우들끼리 서로 대사의 허점을 지적하기도 하는 등 즉흥극에서만 볼 수 있는 날 것 그대로 생생한 장면들에 관객은 웃음을 터뜨렸다. 극이 진행될수록 대본 없이 형성된 자신들의 캐릭터에 익숙해진 배우들이 더욱 자유롭게 캐릭터로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본의 경계 없이 배우 간의 호흡에 의존한 채 완결까지 흘러가는 즉흥 추리 연극 ‘머더 미스터리’는 희곡, 배우, 관객이라는 정통적인 연극의 3요소를 붕괴하고도 상상 이상의 재미를 주는 코믹 추리극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013년 이래 매진 사례를 기록한 원작 Murder She Didn’t Write의 연출 리지 스키키엑이 내한하여 국내 관객을 맞이하기 위한 열정적인 연습을 지휘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과 배우의 호흡에 따라 다양한 재미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즉흥 추리 연극 ‘머더 미스터리’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8월 11일까지 공연한다.

최태형 기자  wizculture@wiz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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