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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장르 눈길...뮤지컬 '록키호러쇼''록키호러쇼'의 장르는 ‘록키호러쇼’다!

위즈컬쳐 최은솔 기자 = 뮤지컬 <록키호러쇼>(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가 올 여름 유일무이한 독보적 장르로 눈길을 끈다.

<록키호러쇼>는 막 약혼한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며 겪게 되는 하룻밤 이야기다.

프랑큰 퍼터의 성에서 자넷과 브래드가 만나게 되는 이들은 행성에서 온 외계인 남매, 가터벨트와 코르셋을 찬 남성의 모습을 한 양성 과학자, 인간의 뇌를 빌려 탄생한 인조 인간 등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하다.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들과 과장된 대사,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록키호러쇼>는 기존 뮤지컬 서사 구조에 반하는 도발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프랑큰 퍼터와 마젠타, 리프라프 캐릭터는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설정을 통해 보편적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 용인되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SF와 판타지적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프랑큰 퍼터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도끼를 휘두르고 선혈이 낭자한 모습을 만들며 극 중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여름과 가장 어울리는 장르로 손꼽히는 공포와 스릴러가 관객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나아가 <록키호러쇼>는 컬트 문화가 지닌 일탈과 모방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관객들의 다양한 판타지를 충족시키고 있다.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화려하고 독특한 메이크업, 코르셋과 망사 스타킹, 원뿔형 브라(Con Bra) 등 파격적인 비주얼의 의상은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 반항하는 정신과 <록키호러쇼>가 지닌 자유로움의 철학을 상징하며 관객들에게 자유와 해방이라는 시각적 일탈을 선사한다.

컬트 작품의 경우 일부 관객들에게 우상 시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와 동일한 행동을 하거나 작품 속에 나타나는 현상을 모방하기도 한다. <록키호러쇼>는 콜백(call-back)이라 불리는 특별한 관람 문화를 통해 관객들이 배우들의 대사에 반응하거나 극 중 캐릭터들과 같은 행동을 하며 극을 이끄는 주체가 되게 한다. 결국 관객들은 시각적 일탈을 넘어서 <록키호러쇼>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처럼 SF, 판타지, 호러, 코미디, 컬트 등이 뒤섞여 하나의 장르로 단정짓기 어려운 <록키호러쇼>는 '장르 록키호러쇼'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작품 특유의 개성과 힘을 자랑한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들 가운데서도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록키호러쇼>는 7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최은솔 기자  bito2043@wiz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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