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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 대학로 갤러리 '이앙', '박은정 초대전' 외오는 7월 8일까지 무료 전시 개최

위즈컬쳐 심경남 기자 = 대학로에 위치한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에서 '박은정 초대전 : 경계의 풍경', '이채안 초대전 : 빛의 울림', '김인애 초대전 : Vibration V', '영은 초대전 : 통일을 향한 철 뜨개질 '이 오는 7월 8일까지 개최된다. (관람 무료, 문의 02-3672-0201)

[갤러리 이앙 1관] <박은정 초대전 : 경계의 풍경>

경계(境界)는 항상 우리에겐 관심의 대상이자 동경과 두려움의 공간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변하기 전과 변한 후, 이것 아니면 저것, 앞과 뒤 등 우리는 이분법적으로 구분을 하여 세상을 이해하려 하며 그렇게 나누었을 때 이해했다고 안도를 한다. 
무엇을 둘로 나눈다는 의미는 두가지의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성질 혹은 사물을 기준에 따라 나누는 선(線)과 같은 것이라고 상상해 볼 수 있다.
... (중략)
우리 장례문화의 상여에는 꼭두가 등장하며 망자를 위로하기 위해 혹은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장지까지 따라간다고 한다.
이 꼭두는 사람의 모양을 하거나 동식물 혹은 용이나 봉황처럼 상상의 동물도 등장하기 때문에 인형(人形)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꼭두는 망자를 이승에서 저승까지 경계를 넘어 보내주고 다시 돌아온다.
그 동안에 세상을 살면서 겪었던 망자의 희로애락과 아쉬움을 달래주며 경계의 찰나에서 긴 시간 함께 한다.
분명히 그 순간 바라본 세상은 꽃비가 내리듯 붉은 노을이 지듯 아름다울 것이다.
분명 그러할 것이며 이것이 내가 경계에서 바라본 세상이다.

- 박은정 작가 노트 中 -

[갤러리 이앙 2관] <이채안 초대전 : 빛의 울림>

본인의 작업의 길은 본인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과정이면서 계속되는 삶 속에서의 보이지 않는 빛을 찾는 기도의 길과 같은 것이다.
작업의 동기는 인간의 어려운 삶 가운데서도 소망을 추구하는 생명력의 빛을 표현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비물질적인 요소들과 물질적인 현상, 비가시적인 것과 가시적인 것의 공존의 장소, 인간의 정서와 육체의 작업적 반복 행위의 연합, 내면의 빛과 물리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색에 대한 사유의 세계가 주제일 수 있다.
초기에 이러한 현상을 표현하고자 할 때  ‘점’, ‘선’, ‘빛’, ‘생명’, ’호흡’, ’파장’, ‘움직임’, ‘반복’, ‘겹’, ‘울림’에 대한 실험과정들을 통해 작업을 수행했다.
현재 연구의 진행 과정은 마띠에르가 표면에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점들의 반복과 중첩의 결과에 의한 캔버스 표면 질감의 변화를 가져왔고 입체적인 표현이 되었다. 그것은 미미한 존재의 반복과 중첩, 결정이 이룬 보이는 세계로의 드러남과 시·공간적인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반복된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미약하고 개인적인 현상이지만 의미를 찾아가는 끝없는 반복으로서의 구도적 행위이며 내면의 기도와 같은 작업이다.
인간은 호흡 없이 살아갈 수 없으며 빛 없이 살아가기 힘들다.
전시의 과정은 “보이지 않는 빛의 세계”를 이미지로 가시화 하여 전하고 함께 누리기 위한 염원의 연속이기도 하다.

- 이채안 작업 노트 中 -

[갤러리 이앙 3관] <김인애 초대전 : Vibration V>

나의 작품 시리즈는 ‘심안’으로, 실물과 환영의 교차에서 나오는 심안의 이미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대상은 나를 설레게도 하고, 예술작품으로 이끌기도 한다. 실안과 심안의 이중성이 어우러지는 바이브레이션의 관계성에서 유동적인 제작을 이끌어 낸다.
실안과 심안의 어우러짐이 조화된 비결정적인 예술의 비밀스러움이 나를 예술가의 세계로 이끈다.

- 김인애 작가 노트 中 -

[갤러리 이앙 3관] <영은 초대전 : 통일을 향한 철 뜨개질>

1953년 7월 27일 한반도는 빙하기에 접어들었고 여전히 냉기가 감돈다. 가끔 불어오는 봄바람도 잠시, 곧 칼바람이 휘감는다.
뜨개질을 하며 한참을 기다려본다. 뜨개질로 만든 옷을 입으면 따뜻해지겠지. 하지만 한번 잘못 구부러지거나 끊어지면 복구하기 힘든 철 뜨개질은 상처만 남길 뿐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되면 지금과 같은 추위는 느낄 수 없겠지. 한 손이 아닌 양 손으로 합을 맞추며 완성되어가는 뜨개질. 통일도 다를 바 없다. 하나가 아닌 둘로써 남과 북이 함께 발을 맞춰가는 것이다. 털처럼 부드럽지도 않고, 풀기도 뜨기도 어려운 철이라는 소재처럼 통일은 현재 우리에게 어려운 큰 과제다. 이는 곧 GDP 12위인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가진 어울리지 않는 민낯이자 아픔이다.
철을 엮는 도전을 통해 고통의 길 끝에 놓인 고통과 슬픔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은 완성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가 힘들게 걸어간 끝에는 통일된 한반도가 있을 것이고, 이 역시 결코 불가능이 아니다.

- 영은 작업노트 中 -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NAMSEOUL UNIVERSITY ART CENTER GALLERY IANG

심경남 기자  wizculture@wiz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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