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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라는 전유물에 던지는 4인 4색의 질문들....PINK FACADE작가 4인과 안현정 미술평론가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위즈컬쳐 심경남 기자 = 도잉아트는 오는 7월 8일 (화) 안현정 미술평론가의 진행으로 작가 4인이 작품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작가들에게 핑크파사드는 어떤의미인지, 또한 지금까지의 작업세계에 직접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통하여 작품세계와 현대미술에 대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미술의 열린 맥락을 세련된 미감으로 풀어온 도잉아트(dohing art)에서는 예술소비가 가치 있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색다른 전시 《핑크 파사드》를 기획했다. 여성을 대표하는 색 ‘핑크’와 건축물의 정면을 의미하는 ‘파사드(façade)’의 합성어는 여성 그 자체를 향한 정면응시인 셈이다. 김진, 김찬송, 최성임, 허보리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는 핑크가 지닌 한정된 인식을 가로질러 여성이 갖는 역할, 가치, 지위, 정체성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로 구성된다.

도잉아트를 운영하는 세 명의 대표가 모두 여성인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가정 내 여성의 역할은 자신의 이름과 본성을 가둔다는 점에서 ‘핑크’의 사회적 가치와 다르지 않다. 길들여졌고 길들일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라는 이름은 입장에 따라 아름다울 수도, 폭력이 될 수도 있는 이율배반적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작가들의 작품은 한없이 아름답고 편안한 느낌이다. 어린 시절 은은한 음악과 환상이 주는 회전목마의 기억처럼 예쁨 이면에 담긴 그네들의 목소리는 좌절이나 시련이 아닌 ‘핑크’를 극복해낸 예술적 승화로 집약된다.

안현정 평론가는 이 전시에 대해 “페미니즘 미술하면 떠오르는 급진적 구호는 바바라 크루거가 발표한 《Your Body Is A Battleground(당신의 몸은 전쟁터다)》(1989)이다. 1980년대 이후 전개된 페미니즘은 여성주의에 대한 회복과 동시에 자기 정체성에 대한 항거로 전개돼 왔지만, 이 전시는 여성을 피해자가 아닌 ‘주체적 행위자’로 내세움으로써 ‘탈 핑크주의’의 시선을 보여준다.

네 명의 여성작가들은 ‘네오 페미닌’의 시선 속에서 핑크에 대한 다면의 기억들을 환기시킴으로써 풍자적 유희(블랙코미디), 이른바 여성 행동에 대한 새로운 정의(위치)를 질문하도록 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핑크빛으로 투영된 아름다움은 그림 속 허상에 불과하지만, 작가들의 영리한 시선은 여성을 보는 사회 껍데기를 보여주면서도 미적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이 전시는 동경과 회의라는 속성 사이의 어느 묘한 지점을 건드린다. 당신에게 여성은 핑크인가? 핑크는 핑크가 아니다. 차마 눈뜨지 못했던 여성에 대한 통찰이 ‘지금-여기’ 핑크 파사드에 자리한다.”

심경남 기자  wizculture@wiz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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