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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 반 고흐’展...반 고흐의 팔레트가 눈 앞에 재현된다~전 세계 흩어져 있는 반 고흐의 회화와 드로잉 한 공간에서

위즈컬쳐 심경남 기자 = 반 고흐의 명작들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새로운 예술로 탄생했다. 제주 성산 ‘빛의 벙커’에서 개관작 클림트전에 이어 관람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의 관람평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현대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살아생전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서른일곱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약 10년 동안 무려 2,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빛의 벙커는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반 고흐의 회화와 드로잉으로 그의 일생 중에서도 가장 강렬했던 삶의 여정을 구성해 32분간의 새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빛의 벙커 아트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Iannuzzi)는 “이번 전시에서 반 고흐의 독창적인 회화적 접근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데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반 고흐 작품 특유의 두터운 물감의 질감과 강렬한 색채, 짧은 붓 터치의 결단력을 관람객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가장 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테마 별 여정은 반 고흐의 삶의 단계를 회고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뉘넨, 아를, 파리, 생래미 드 프로방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그의 흔적을 되짚어본다. 관람객은 반 고흐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성숙기의 작품까지, 풍경화와 야경, 자화상과 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 고흐 작품의 정수를 한 공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반 고흐와 예술적으로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폴 고갱의 명작을 세계 최초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는 10분간의 특별 전시가 추가로 구성돼 사랑받고 있다.

빛의 벙커는 수십 대의 빔 프로젝트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명화와 웅장한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여기에 어두운 벙커 안을 자유롭게 거닐며 ‘감자 먹는 사람들’, ‘별이 빛나는 밤’에서 ‘아를의 침실’에 이르기까지 몇 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는 반 고흐의 수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몰입형 전시에서는 반 고흐가 작품을 그리며 느꼈을 혼란스럽고 시적인 내면세계를 전달하기 위해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더욱 강조했다. 기존의 수동적인 관람이 아닌 관람객이 스스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편 빛의 벙커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관람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관람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변경한다. 빛의 벙커 사업총괄 김현정 이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전시관 및 셔틀버스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소지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 고흐의 강렬한 생애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명작 속으로의 여행,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은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심경남 기자  wizculture@wiz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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